꿈이 생각나 -24.6.9.(일) 꿈이 생각나 -박원주- 보통땐 생각도 나지않던 꿈이 어떨땐 누가 무슨 얘길 했는지 생생히 기억난다. 기억나는게 좋을까? 잊혀지는게 좋을까? 뭐가 정답인지 몰라 꿈에게 생시에게 물어도 서로 희미한 모습에 서로 침묵하기로 작정했다. 꿈도 생시도 이따군데 저건너 죽음인들 오죽할까 싶네. 저건너 불구경갈 사람맘들도 그러나 싶네. 이렇게 살다가면 어쩌나 이렇게 살다가야지 싶네. * 밤에 꿈을 꿨는데 여러가지 꿈들이 뒤섞여 생각이 났다. 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2024.06.10
오줌 싼 아이 -24.1.26.(금) 오줌 싼 아이 -박원주- 아이는 꿈을 꾸었지. 시원한 바닷가에서 시원스레 소변을 보았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잠을 깨버렸어. 아차! 진짜 오줌을 샀구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구나! 어떻게 꿈이 현실이 됐는지 궁금했어. 그래서 멋진 꿈을 꾸어보기로 했지. 엄마는 오줌 싼 아이를 나무랐어. 꿈은 현실이 되지 않는다고 가르쳤지. 꿈이 현실이 될 확률은 없다고 말했지. 아이는 다시 꿈을 꾸지 않기로 했어. 꿈을 이룰 생각도 접었지. 아이는 자라 늙은 어른이 되었어. 어느날 어릴적 꿈을 꾸고 오줌을 싸고 말았어. 어릴 때처럼 다시 고민이 찾아왔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구나! 현실이 꿈 같을 수 있구나! 늙은 아이는 다시 꿈을 꾸기로 했어. 오줌보다 좀더 멋진 꿈을 말이야. 이제사 꿈을 다시 꾸기로 한거지. .. 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2024.01.27
닉부이치치의 유머 팔과 다리가 없는데도 수영과 골프를 즐기는 닉부이치치. 그의 유머 감각에서 인생을 사는 즐거움이란 요소의 중요성을 느낀다. 자신은 잘못을 해도 경찰이 수갑을 못채운다며 웃는 닉. 차의 조수석에 앉아 신호대기중인 소녀에게 그자리에서 360도 회전을 선사하며 재밌어하는 닉. 어려움을 넘어 인생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인생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뒷짐을 지고 자신에게 목허그를 해준 소녀를 잊지 못하는 순수한 열정의 닉. 수많은 기적을 보아왔다며 자신이 신을 신발을 언제나 준비해 두었다는 닉. 언젠가는 그 신을 신을 수 있기를 나도 믿는다. 닉 그 자체가 기적이니까. 꿈꾸기꾸깃 2012.04.30
2πr::삶의 원동력:: 별, 세계지도, 눈(目) 사람마다 삶을 지탱해주는 모토가 있고 또한 어떤 것을 생각하면 힘이나는 대상이 있다. 나의 경우는 별과 세계지도와 눈(目)이다. 1. 별 우포근처에서 태어나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자랐고 어릴적엔 오리온자리의 삼성을 가오리연이라 부르며 소원을 빌었다. 우리가 가장 빠르다는 빛도 우주에서는 너무나도 느린 존재가 되어버린다. (옆의 안드로메다은하까지가는데도 200만년이 걸린다.) 문제는 이 별들이 밤마다 내 눈앞에 깨알같이 작게 다가와 속삭인다는 것이다. 왜 밤은 낮과 동일한 분량으로 존재하는가? 왜 우주는 무한의 베일에서 나를 부르는가? 그래서 별을 보면 나는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게 된다. 2. 세계지도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굴곡은 세계지도라고 본다. 5대양, 6대륙의 절묘한 조합. 로마제국의 손길이 ..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