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분실의 법칙 -박원주- 출근길에 책을 두고 내렸다. 퇴근버스를 타니 그제사 생각이 났다. 버스노선, 좌석번호, 주마등같은 시간이 흐른다. 아내는 날 나무라며 분실 이력을 줄줄 흞는데 B형 아내가 A형 날 닮아가는게 신기하다. 이것보다 더 사소한 건 이제 없을텐데 나중에 더 중요한 걸 까먹으면 어쩌나? 이렇게 늙어가는건가? 늙아가는 인생이 허망하고 무너지는 건강이 허무하고 두고보는 현실이 참담하다. 인생이 멈추면 시간도 돌려줘야할텐데.. 모든 걸 잃고나면 공간조차 돌려줘야텐데.. 날 붙들던 미련조차 결국은 분실되고 말텐데.. 잃어가는 미래를 잘 참고 견딜 수 있을까? 같이 아파하며 함께 죽어갈 수 있을까? 잃어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래도 아직은 잃을 것들이 많구나. 그래도 아직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