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강태공 -박원주- 권력이 떠든다. 욕심이 떠든다. 찌푸린 인상들을 무시하며 추잡한 말들을 인정사정없이 내뱉고 본다. 저 사람 좀 말려줘요. 누가 좀 멈춰줘요. 아서라. 똥치우려다 똥 묻을라. 다들 쉬쉬 입 다물며 열린 구멍을 막는다. 귀를 씻고 눈을 씻으며 다시는 얽히지 말자 조심해도 어디서 날아온 욕심에 배가 휘청거린다. 삶이란 돛단배는 잔바람이 많구나. 툴툴 털고 노를 저어도 바람이 멈추질 않는다. 누가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라 했던가? 왠만한 내공없이 세월 낚기가 참 어렵구나. * 모임에 전부터 딴지를 거는 사람과 모임에서 한마디 해야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 모임이 실속있는 유익한 모임인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