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노의 해변가
-신성-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
그 길게 그려진 해안선을 따라
육지가 바다에 빠진다
바다가 육지에 빠진다
서스름없이
서로의 경계를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한다
한 청년이 그 해변을 걷고 있다
바다가 그를 불렀다
빠져가는 모래를 빠져나오는 발자국처럼
그는 망설이며 먼 수평선을 따라 걷고 있다
벗을까
젖을까
빠질까
그는 잠시 고개를 흔들며
긴 해변을 따라 다시 걷는다
바다는 육지 깊숙히 빠졌다
육지는 바다 깊숙히 빠졌다
들오갔다 나왔다 반복한다
바다가 한번더 그를 불렀다
해변을 따라 긴 발자국이
계속 걷는다
*만남을 가져도 마음에 드는지 선택을 해야하는지 잡을지 말지 고민은 끝나지 않는 솔로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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