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린 발짜국
-신성-
바느질 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아랫목에 고이 누으면
그렇게도 솔솔
잠이 잘왔네
눈이 왔구나
배시시한 눈으로
마당에 난
고양이 발자국을 세다보면
그새 또 어느새 잠이 들었었네
함박눈이 내리는 날
어머니는 저멀리
창녕에 계셔도
아직 포근한 이불속은
그 옛날 흰눈 덮이던
아궁이 아랫목 같아라
*눈이 내리니 더 잠이 솔솔 잘왔다. 첫눈이 설레이지만 함께할 이가 없는건 아쉬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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