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태우기
-신성-
어제의 살을 태운다
미련없이 한올한올
해묵은 살을 태운다
언젠간 다 타겠지
언젠간 끝나겠지
이놈의 몸뚱아리
맘에 안드는 몸뚱아리
미련없이 한올한올
해묵은 살을 태운다
언젠간 다 타버릴 하얀 살을
내가 먼저 꺼내 태워본다
*뜨거운 태양에 태닝이 하고 싶어서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누웠는데 앞뒤 앞뒤 몇분만에 땀범벅이 되서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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