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갑니다
-박원주-
저 나갑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좀 뜬금 없겠지만
어짜피 헤어질 우리잖아요
계속 여기 계실 분들을 위해
필요한건 두고 갈게요
우리 언젠가 다시 웃으며 만나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안녕히 계세요
(뒷정리는 잘 부탁합니다)
(쏜살같이 퇴장한다)
회사도 인연도 인생도
헤어지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
급 헤어지는 순간이 닥치면
저말밖에 할 말이 기억나지않더라
그럼 나도 잘 지내라는 말밖에
전할 말이 없더라
* 갑자기 떠나는 직원을 보니 우리 인생도 갑자기 떠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두삶 -2017.03.19.일 (0) | 2017.03.19 |
---|---|
플랜 스택(Plan Stack) -2017.03.18.토 (0) | 2017.03.19 |
아늑한 욕심 -2017.03.16.목 (0) | 2017.03.17 |
냉장고를 구합니다 -2017.03.15.수 (0) | 2017.03.15 |
화이트데이 사탕 -2017.03.14.화 (0) | 2017.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