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포도꽃
-박원주-
아무도 관심이 없는 열열한 자축 개화
내가 느끼는 이 희열은 모두가 외면하고
빨리 내 꽃이 시들고 지나가버리길 바란다
열매만을 탐하는 결과론의 시선들.
한겨울 눈보라 치며 떨며 피었던 내 꿈은
긴 여정을 돌아 침묵의 산고끝에 피어났다
이제 결실하는건 종두득두겠지
아 그래도 소풍가는 날은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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