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친구 -추억과 현재의 만남 15.02.28.토

별신성 2015. 3. 1. 00:41

친구 - 추억과 현재의 만남

-박원주-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추억과 현재가 만나 못다한 이야길 나눈다.
내가 까맣게 잊고 지냈던 기억속 추억들을
어느새 작은 찻잔 속으로 우려내
한모금 한모금 날것으로 음미하게 한다.

왜 그때는 그리도 힘들어 했을까?
왜 그때는 그리도 이해가 안됐을까?
익숙하지 않은 우리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
그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걸
그때는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

시간이 흐르고
동그란 세월에 깍인 너의 모습을 보면
참 편해보여서 좋다가도
얼마나 많은 파도를 만났을까 생각을 하니
마음 한편이 짠하고 측은한 마음이 든다.

네가 힘들때
많이 이해해 주고
많이 사랑해 주고
많이 안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우리의 추억들은 다시 헤어짐과 함께
저 수많은 추억의 모래사장속으로 파뭍히지만
난 그 위를 걸어가는 너의 발걸음이
가볍길 그리고 지치지 않길 기도드린다.

언젠가 네 발걸음이 멈출 때면
언제든 내가 너에게로 달려갈수 있도록
그 추억의 모래사장에 깃든 바닷물처럼
촉촉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렴.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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