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릉흔드

사랑 - 이 보물찾기 언제 끝나니?

별신성 2014. 12. 29. 22:12

사랑 - 이 보물찾기 이거 언제 끝나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어려운 일이야. 만약 내가 이렇게 까지 너를 사랑하는 그 과정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너는 나를 사랑하거나 아니면 이해하거나 최소 상처는 주지 않았을텐데.. 넌 지금 이순간도 네 앞에 서있는 긴장한 나의 두 눈동자만 읽고 느낄수 있는 현실이 아쉬워.

아.. 사랑이 뭐 길래 날 누군가의 곁으로 잠시 데려갔다가 다시 제자리에 두는걸까? 그럴려면 원래의 위치에 두기라도 하지.. 한번 부둥켜 안아보지도 못한채 나의 따뜻한 온기마저 잃어버렸어. 왜 멀쩡한 날 엄청 저 밑으로 떨어뜨려 두고선 힘들게 만드는 걸까? 이제는 절대 사랑을 하면 안되겠다 되뇌이다가도 또 외로움의 바람이 불면 언제 날 불쑥 저멀리 데려갈지 몰라 부들거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 마법도 부리고.. 너의 단점보다 내가 사랑하는 그 가치가 너의 속에 꿈틀댐을 더 감사하는 그런 사랑은 어려운 걸까? 조금만 신경쓰면 데코하듯 자연스럽게 우린 사랑에 빠질수 있을텐데 말이야. 무심하게도 신은 우리를 너무 믿고 방종에 넘 맡기는 거 같아.

가치는 모든 가치와 교환된다고 하는데 나는 무슨 가치를 의해 나의 인생의 시간을 교환하고 소비하는걸까? 사랑? 기쁨? 선? 아름다움? 행복? 너? 너?? 너?! 언젠가 너를 기억하고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 나의 빈공간에 가치의 테이블에 너를 두고 찾고 있었어.

문득
너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나를 위해서라도 웃어줘~
나는 저기 잠시 숨어 있을테니까..

난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 걸까? 너? 너라고 확신을 하다가도 어떨땐 헷깔린다.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아님 너의 무엇을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너 속의 나를 사랑하는 걸까? 나 속의 너를 사랑하는 걸까? 너 속의 너를 사랑하는 걸까? 흩어져버린 사랑이란 가치를 너랑 보물찾기 하는건 아닌지..

이젠 너든 사랑이든 이 보물찾기의 끝에서 보물을 찾은 기쁨의 미소로 너에게 화답하고 싶다.

Switchfoot -- Love Alone Is Worth The Fight http://t.co/0I5U09v2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