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호수
-박원주
고인 호수가 흐른다.
언제나 그대로 고여 있을 줄 알았는데
호수가 흘러 모래바닥만 남아있다.
영원한 건 없더냐.
흘러가는 모든 것을 놓아주기엔
내가 아직 웃고 싶구나.
젊음을 좀더 꽃피우고 싶구나.
흐르는 호수를 보며
흐르는 물살에 마음을 흘리며
함께 흐른다.
* 마장호수를 갔는데 물이 너무 말라 좀 안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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