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이
-박원주-
소나기 내린 웅덩이
아이가 참방참방 뛴다.
신발 벗은 아이는 흠뻑 아가미로 숨쉰다.
옛날 엄마 바다 속에 살아서
메마른 땅이 척박해서
아이는 쉴새없이 헤엄치며 먼바다로 떠났다.
아빠는 멀찌감치서 다시 나오라고 소리쳤다.
큰 고래 아이는 깊은 바다로 떠났다.
다시는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자신이 물고기인 걸 안 아이는
다시 메른 땅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 놀이터 웅덩이를 보더니 어느새 흠뻑 젖은 아이는 집에 갈 생각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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