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 생각
-박원주-
또박 또박 자기말 다하는 애를 보면
옛날 본전 생각이 나서
나도 내 할말 다하고 살 껄
나도 하고 싶은 거 다할 껄
그땐 왜 그리 못했을까
생각에 잠기다가도
괜히 듣고 있음 기분이 언짢아지는 게
또박 또박 할 말 다하면 기분이 언짢구나
그래서 내가 입을 다물었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내 삶도 고개를 끄덕이며
너무 튀지도 말고
너무 나서지도 말고
모르면 적당히 중간만 하자며
둘이 같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 회사에서 일하는 신참들은 자기말이 강하고 서비스 마인드나 공동체성은 부족해서 이애를 어찌 대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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