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 유도리
-박원주-
어디까지 가능할까?
규칙과 자유 사이 유도리는?
원칙주의자는 재미가 없고
자유주의자는 난장판을 만들고
일중독자는 사람을 망치고
인애주의자는 일을 망친다
어디까지 가능할까?
안돼!
선듯 내뱉은 말은 비수가 되어 어느 마음에 꽂혔다
되지!
선듯 내뱉은 말은 수습하기가 버겁다
어디까지 가능할까?
조직도 원칙도 무너뜨리지 않고
마음도 다치지 않는 유도리는?
내가 갈팡질팡 하는 사이
시간이 저멀리 날아가 버렸다.
어떤 설득도 오해도 욕도 미리 각오를 해야했구나.
각박한 현실을 살아내느라 힘든 어른들이
각자의 상황 앞에서 멍하니 서있다.
어떤 유도리의 주문을 외울지
아직도 고민하며 서있다.
* 저녁 만찬장을 고르는데 늦은 시간 많은 인원이 들어갈 마땅한 장소가 없다. 제한된 음식점에서 하필 고른 음식점 이름이 한잔해? 술집 이름 같아서 다른 곳을 찾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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