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새옹지마
-박원주-
인생 맘대로 안되는 게 참 많다.
바라는 대로 되던가 아니 되던가
매 순간 확률은 항상 반 반.
좌심방 우심방이 시소처럼 요동치며
제발 내뜻대로 굴러가길 갈구하고 있다.
알 수 없는 확률 속에
원하던 우연은 그저 기쁘기만 하다.
근데 바라던 게 항상 옳은가 물으면
난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인생사 새옹지마.
결과에 연연하기엔
선택도 반 반
걸음도 반 반
시간도 반 반
결과도 반 반
짧은 인생에 절반을 날리는 건
너무 큰 도박 아닌가?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다.
매순간 선택을 한없이 즐기자.
매순간 결과를 한없이 즐기자.
반은 나로 채우자.
반은 즐거움으로 채우자.
* 아이 완치 결과 확인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완치 확인이 나올지 두근 거렸지만 완치 판정을 받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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