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반쪽
-박원주-
호빵을 쪄먹었더니
호빵안에 돌아가신 아버님두 계시고
아직 식지않은 동생들 웃음소리도 있고
어릴적 부시시한 나도 있다
세월이 그렇게나 흘러도
까만 단팥 밤하늘엔
내 별똥별이 있고
내 은하수도 있고
그토록 그리운 무언가..
희망이란 단맛이 있다
그래서 호빵을 반으로
항상 쪼개 먹는다
잘 지내고 있나?
식지는 않았나?
까만 내마음 속 보듯이
후~후~
불면서
#호빵 #단팥
*올 겨울 처음으로 호빵을 사서 쪄 먹었다. 옛날 생각이 뭉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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