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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자전거 여행] 1일::포항→도동항

별신성 2012. 8. 22. 13:41

 ※ 8.15 광복절맞이 울릉도 자전거 투어!!

저의 2차 여름휴가와 광복절을 맞아서 울릉도-독도를 2박3일간 여행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비용이 얼마인지 보려고 여행사에 가격을 문의하니 광복절에 1인추가요금까지 46만원 이라하더군요;

저는 효도관광을 떠나는게 아닌지라,, 여행사는 버스와 배만 예약하고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20만원이고 추가적으로 식대와 음료수비는 더 들었습니다.(경비보고는 후반부에)

저는 자전거도 없는 상황이라 수영장 후배에게 자전거를 협찬을 받아 무작정 떠났습니다^^;

드디어 광복절날 당일! 날씨도 좋고 쌩글쌩글 웃는 태극기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 

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7시에 동대구역에 도착했을때 배가 안뜬다는 청천벽력같은 전화! OTL..

좌절했지만 혹시 내일로 연기 가능한지 침착하게 대응을 한후 내일로 연기를 완료했습니다. OK!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날은 영덕 옥계계곡에서 기분도 풀겸 쉰나게 다이빙하고 놀았죠^^

#8.16일 7:00. 오늘은 배가 뜬다는 Good News!

#8.16일 7:30. 버스 출발. 동대구역에서 포항으로 출바알~! 

#8.16일 8:30. 포항여객선터미널 도착! 아 반가운 터미널의 위용~!

동대구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거리가 너무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하늘도 겁나게 좋네요:)  

#8.16일 9:00. 선표.

터미널에는 사람들이 겁나게 많더군요. 어제 기미테를 못사서 늦은밤에 여는 약국을 인터넷으로 조회하고 난리를 쳤는데,,

친절하게도 여객선터미널에서는 멀미약을 팔더군요. 마시는 멀미약을 1500원짜리 두개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독도가는 걸 깜박해서 울릉도 약국에서 하나더 샀습니다ㅋ

#8.16일 10:00 출항

자전거는 짐으로 분류되기에 짐나르는 줄로 섰는데 제일 기동력이 좋아 제일 먼저 나왔네요ㅎ

자전거를 들고 타자 승무원이 자전거를 둘 곳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네요.

내릴때는 성인봉 실문으로 내려서 옆으로 돌아서 자전거를 꺼내가시면 된다는 설명도 해주십니다.

머 혹시 까먹으면 또 물으면 됩니다ㅋ

#8.16일 13:30 울릉도 도동항 도착

자다가 일어나 보니 도착해 있네요. 그래도 3시간 반거리; 멀긴 멉니다. 

두리번두리번 역시나 항구옆의 바위절벽을 보니 희귀스럽습니다. 흐뭇:)

바다보다 거친 인파를 뚫고서 좁은 도동항을 빠져나옵니다.

참고)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도동항으로 도착합니다. 강릉이나 묵호는 도동바로 옆 저동항.

#8.16일 14:00 울릉도 관광안내소

도동항에서 내리자 바로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네요. 자전거 여행의 필수품 지도를 2개 챙깁니다.

물론 공짜입니다. 아가씨는 또 뵐지 모르니 친절하게 미소로 친해져 놓으세요.

짜잔~! 이게 제가 점령할 울릉도 지도군요.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이 4시방향의 도동입니다.

우선 시내로 가서 밥을 먹고 시계방향으로 여행을 떠날 겁니다.

#8.16일 14:30 점심식사 '가보고싶은집'

붉은 벽돌로 된 오르막길을 오르니 따개비칼국수 전문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평상시에는 줄서서 들어간다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저는 널찍하게 자리잡고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정말 따개비가 출몰!! 처음 따게비를 발견했을때의 희열!

계속 쫄깃한 면을 먹으니 성큼성큼 한마리씩 기어나오더군요ㅋ

8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맛있었습니다. 아주머니도 상냥하시고.

#8.16일 15:00. 도동재. 본격적인 자전거 투어 시작

도동항이 저지대라 언덕을 넘어간다고 힘들었네요. 버스는 잘도 다니는데 자전거를 끌고가려니 속도가;

날씨는 덥고 땀은 구멍이란 구멍에서 다 흘러나오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오빤 울릉 스타일ㅋ

자전거도 힘들어해서 잠시 땀을 바다바람에 식혀 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니가 고생이 많다.

오르막만 보며 올라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산도 바다도 멋지네요. 땀범벅이지만 계속 영차 영차~!

#8.16일 15:30. 울릉터널 통과. 고개를 다 넘어오니 터널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8.16일 15:30. 도동재 내리막길.

내리막길을 냅따 달리니 땀방울이 바람과 함께 산산히 이온화되는 듯.

자전거와 함께 막 날아가는 듯한 이기분~~~!! (라라랄라라라~ 좋아 한다고!)

이제 동해바다가 펼쳐진 일주도로를 감상하며 살짝 살짝 페달만 저어 달리면 됩니다.ㅎ

조금전의 도동재(4시방향)만 넘으면 수층교(8시방향)까지 내리막길입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