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거울
-신성-
일상을 지나다 문득
익숙한 네 앞에 섰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네
어찌 그리 날 닮았는지
사랑도 없고 배려도 없는 넌
무참히 솔직한 것까지 날 닮은 넌
진실함이 없는 노력까지
티나게 부담스럽구나
시간아
어여 흘러가 다오
빛바랜 거울 속 내 모습이
조금은 그럴싸해 보이고
조금은 익숙해 보이도록
거울아
빨리 흐려져 다오
지금처럼 또렷이 내 모습
그리지 말아다오
*서로 마음이 다치는 이유는 사랑이 없는걸 아는데 오해가 하는 걸 아는데 둘다 비슷한 사람이기 때문인듯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의선 책거리 흐르 -19.5.17.토 (0) | 2019.05.18 |
---|---|
내일의 악역 -19.5.16.금 (0) | 2019.05.17 |
의도 와전 -19.5.15.수 (0) | 2019.05.15 |
엑달의 마음 -19.5.14 (0) | 2019.05.15 |
천부쉼권 -19.5.13.월 (0) | 2019.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