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쓴 글씨(요8:1-11) -박원주- 주님. 음행하다 잡힌 나와 함께 하셨던 그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돌로 치라 외치던 무리중에 날 구해주신 그 구원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정죄하는 이들 뿐인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신 그 창조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죽음을 넘나들던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적고 계시던 주님. 혈서를 쓰듯 피로 죄를 알리려 하셨나요? 말로 천지를 창조하듯 글로 무얼 창조하고 계셨나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우리 죄를 세어보고 달아보고 찢으려 한건 아닌가요? 여러 상상과 고민들이 뿔처럼 자라다가도 침묵하신 그 주님의 생각과 고요속으로 내 생각과 행동을 내려놓습니다. "너를 정죄한 자들이 없느냐?" "나도 널 정죄하지 않으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