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가 별을 사랑하는 이유

제가 별을 사랑하는 이유는 참 많습니다. 아마 저 밤하늘의 별만큼 많을지도 모르죠. 그대들이 모두 내가 사랑하는 이유들이니까요. 그래도 하나둘씩 별을 세는 마음으로 짚어가보면 우선은 어릴적 소원을 빌었던 오리온자리를 별자리로 알아갈때의 기쁨이 가슴에 퍼집니다. 추운 겨울밤 따뜻한 온돌 구들장에서 솜이불을 들추고 창호지문을 열면 찬바람에 잠이 확깨죠. 그때 오줌을 누면서 잠결에 하늘을 보면 이게 하늘인지 꿈인지 모를 정도로 별들이 쏟아지죠. 그때 유독 나의 눈을 사로 잡는 별자리가 있었으니 바로 오리온자리. 그때 당시 저는 오리온자리를 가오리연자리로 불렀습니다. 오리온의 삼성과 오리온대성운이 꼭 가오리연을 닮았거든요. 그때 빌던 소원들은 모두 기억에 나지 않지만 그 가오리연자리는 항상 흐뭇하게 저를 지켜봐..

수(필수)필 2012.08.03

2πr이 애지중지하는 성운성단들

* 장미성운(NGC 2237, 외뿔소자리) -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프로포즈를 하게 만드는 자체 발광 산광성운입니다. 중앙에 산개성단(NGC 2244)이 빛나고 있어서 더 영롱하죠. 주파수 250MHz로 강도 5∼6의 전파를 내는 강한 은하전파원입니다. 그 전파를 자세히 들어보면 저에게 하는 사랑고백일지도 모르죠. * 안드로메다 은하(M31 = NGC224, 안드로메다자리) - 우리은하의 근처 은하죠. 4.8등성이니 시력이 좋으면 볼수 있습니다. 우리 은하 옆에 위치한 은하지만 빛으로도 200만년이 걸리고, 실지름은 약 10만 광년, 실제의 밝기는 태양의 약 100억 배가 된다네요. 굉장합니다. 무한한 우주의 매력에 빠져 보시겠습니까? 가끔씩 여기로 가시는 분들 계시죠?ㅎㅎ * 말머리 성운(오리온자리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