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πr(원주): 나란 점들의 모임

하드코어 꼰대 -박원주-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꼰대니? 사장이요. 월급을 빌미로 직원들을 갈궈요. 국회의원요. 자기가 법을 만들고 자기가 휘둘러요. 교수요. 가르치는데 컨트롤 할 사람이 없어요. 아재요. 재미도 없고 잔소리 라떼만 찾아요. 나보다는 한수 낮은거 같은데? 거울에 비친 다중인격에 놀라 하드코어 거울을 깨트려 버렸다. * 한 기관에 사장님이 방문하신다는데 방문 스케쥴과 고위급 미팅 요청사항이 심상치 않다. 사장님 의전 이야기가 참 꼰대들의 최강자 대결 같다.

나이 먹방 -박원주- 하얀 눈보다 녹은 눈이 먼저 보여 눈 오는 날이 점점 싫어졌지. 돈계산 시간계산은 참 빠른데 자꾸 애들 나이는 까먹어. 사람보는 눈이 생겨 좋아했는데 새친구 사귀기는 어려워졌지. 생일도, 축제도 귀찮아했더니 할로윈 데이가 뭐하는 날인지도 몰랐네. 일상이 지루하고 귀찮고 새로운 것도 점점 감흥이 없어졌어. 지적질이 늘고 입만 살았어. ‘나땜 안그랬는데‘ 본전 생각도 났.. 아.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랬구나! * 할로윈 데이라고 다들 코스튬하는데 나는 별 감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