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결산 -박원주- 하루의 끝. 즐거움과 괴로움이 줄다리기 한다. 즐거움이 이길까? 괴로움이 이길까? 즐거운 하루인데 괴로움이 이긴다. 다음날에도 또 괴로움이 이긴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또 괴로움이 이긴다. 알 수 없는 하루 하루 괴로움이란 마침표. 왜 그런가?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서 그런가? 미리 미리 연습하느라 그런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계속 계속 괴로운 하루로 끝나는 건 아니지. 아침에 사라진 괴로움을 더는 찾지 않으리. 오늘은 즐거움이 이기도록 응원하며 살으리. 꼭 즐거운 기억이 되소서 기도하며 죽지 않으리. 밤마다 내일이란 희망을 덮고서 꿈꾸며 잠들리. * 레크레이션을 열심히 했는데 아이들의 기타 엠프에 물이 들아가는 바람에 분위기가 안 좋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