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철과 굴곡 의 미 -박원주- 우리 모두가 곧지 않네. 다들 모난 요철과 굴곡을 지니고 사네. 왜 곧지 않느냐. 왜 모가 났느냐. 왜 돌고 돌아 가느냐. 굴곡진 해안선처럼 오르락 내리락 주가처럼 꼬였다 풀렸다 반복하는 인생길처럼 모두가 들쑥날쑥 요철을 품고 사네. 굴곡진 인생은 참 험난했었네. 이유도 모른채 굽이치는 기울기는 온전히 내가 운전대를 잡고 달려야했네. 꼬이고 꼬여서 어떻게 풀지도 몰랐지. 끊어버리고 끊어버리고 싶은데 끊어지지도 않았지. 누군가 리셋시켜 주길 간절히 기다렸었지. 굴곡은 곧아지기는 커녕 얼룩덜룩 울퉁불퉁 또다른 요철을 세기고 있었지. 언제 굴곡이 펴질까? 지금 회개하면 펴질까? 한번 회개하면 다 곧아질까? 계속 회개할 필요는 없는걸까? 언제것까지 회개해야 없어질까? 뭔가 찝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