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어디 계세요?
-박원주-
언제부터 내가 주인이였을까?
내 삶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어린아기가 자라
성인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아빠라는 어린아이를 가져도
아직은 세상이라는 바다를 헤엄칠 실력이 없는데
모든 걸 나에게 맡겨버린 건 아닌지..
주인님 어디 계세요?
어딘가 계신다면 날 불쌍히 여겨 주세요.
주인 연기가 어설픈 나를,
아직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내 삶의 주인이 아닌 나를..
* 화성에서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주인이 바뀌는 거라는데 아무도 그렇게 믿고 살지 못해 자기가 주인 행세를 하고 소유권, 경영권, 결정권을 행사하느라 걱정이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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