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간 이
-박원주-
왜 부러질꺼라 생각을 못했을까?
왜 아플꺼라 생각을 못했을까?
그 딱딱한 이가 금이 갔구나.
매일 씹는 사소함에 상처가 났구나.
씹어대는 반복에 결국 부러지고 말았구나.
신경을 죽이며 아픔을 죽이며 주변을 돌아본다.
가장 튼튼할 거라 믿는 것들아.
아프기 전 귀뜸이라도 해다오.
금이 갔다
아플거 같다
좀 아프다고
영원하지 않은 사소함을 모아
썩어가는 우리를 위로해주리.
죽어 남을 뼈들도 결국 다 사라진다
튼튼한 진실을 흞조려 주리.
* 이빨에 금이 가서 우선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으로 닾어씌우기 전 임시로 때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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