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뜨기는 언제나 해운대 바다가 설레인다.
파도~언제나 나를 맞아주던 바다의 심장소리.
하늘 + 바다 = 수평선.. 나의 눈동자가 또르르 구른다.
하지만 현실은 정신없이 나를 쫒아다니는 애완용 갈매기ㅋㅋㅋ
(이녀석들 새우깡 스나이퍼다ㅎ)
겨울바다만 아니였으면 발을 담가보고 싶었으나 이번엔 참았다.
물론 수영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은 지금 수영중이다.
한가한 바다가 그리워 해운대 해변에서 갈매기랑 노닐다가 옆의 청사포로 향했다.
달맞이공원을 지나 기차길을 따라 걸으며 간만에 시간의 여정속에서 여운을 만끽했다.
간만에 여기저기 샛길로 돌아다니며 부산시민 행세를 했다.
원래 시골 촌뜨기는 걸어다녀봐야 내 구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골 철길을 지나 다다른 한적한 청사포.
두 등대를 바라보며 나에게도 저런 인연이 있었으면 하고 뜬금없는 기대도 해 본다.
찰칵찰칵. 여정은 언제나 마음속에 추억의 오솔길을 만들어 준다.
언젠가 다시금 그 자리를 추억하며 거닐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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