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쥴 테트리스
-박원주-
달력 위로 스케쥴이 내려온다.
시간이란 속도에 맞춰 일이 내려온다.
누가 주는 건지
어떻게 생기는 건지
포장하듯 급히 쌓으며 테트리스를 한다.
빠르지 않아도 놔두면 쌓이고
이리저리 돌려도 삐긋하면 심란해진다.
위태하게 쌓았다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수습은 오롯이 나의 몫이지.
내려오는 일, 다가오는 일, 돌발적인 일,
모양도 제각각인 스케쥴의 퍼즐.
꼼꼼히 신경쓰기엔 머리가 아프고
대충대충 살기엔 피해가 예상된다.
내려오는 일이 나를 보며 시선을 맞춘다.
애써 시선을 피해도 어딘가 쌓인다.
어느새 스케쥴의 빈자리가 다 차버렸다.
다음은 어찌할꼬?
머리속이 복잡해도
오늘의 게임은 여기까지!
* 아이 교육과 방학 일정, 특강, 회사 일정, 휴가, 가족 만남, 비행기, 공휴일 등등 모든 걸 다 끼워맞추려니 어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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