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받은 기념품
-박원주-
기억을 나누려 선물을 집었다.
기억이 짧아서 기념품에 적었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좋아할지 어울릴지 수없이 고민하다가
엄청 바빴어 그게 없었어 변명만 주워담다가
결국 손에 기념품 하나가 들려있다.
그에게 건네주자 방긋 웃는다.
그래 사길 잘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선물이 쌓여있다.
매일 누군가가 전해준 선물들.
나그네처럼 살던 내가 거저 받은 선물들.
그래 살길 잘했다.
하나하나 풀어보다 하루가 다간다.
내일 또 받을 기념품 생각에
내일을 기다린다.
* 여행을 떠나 돌아올때 어떤 선물을 사갈지 항상 고민이 많아진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옵션 선택 -24.3.30.(토) (0) | 2024.03.31 |
---|---|
눈치 없는 눈 -24.3.29.(금) (0) | 2024.03.30 |
마음 추상화 -24.3.27.(수) (0) | 2024.03.28 |
생각 접붙이기 -24.3.26.(화) (0) | 2024.03.28 |
재밌는 정치 -24.3.25.(월) (0) | 2024.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