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포옹
-박원주-
내 야이기 사세요
내 야이기 사세요
수많은 이야기의 끝에도 이어지는 이야기
냅따 고름을 짜내어도 더 커지는 아픔들
별의 별 약을 써보아도 안듣는 약빨에
마지막으로 뿌려보는 위로 한마디
"사랑해"
아~
이 말을 듣고서야 들을 귀는 알았다
누구하나 들어주는 이 없어 굳어졌던 구멍을,
누구하나 안아주는 이 없어 커져버린 구멍을,
쓰다듬으며
한낮 문제를 되돌릴 타임머신은
한낮 포옹
한낮 따뜻한 온기였음을
목놓아 안았다
#육아 #지침
*육아에 지친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면 모든 문제의 본질은 사랑의 부재에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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