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ing/[I]My지구별여행기

코타키나발루 여행 3일차(2016.07.06)

별신성 2016. 7. 7. 02:00

<조식>
오전 레프팅 일정으로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토스트 잼 발라 우유랑 밥이랑 등등해서 먹음.

<까이두완 레프팅>
현지 여사장님께서 친히 태우러 오심. 시외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까이두완 강까지 정글길을 가로질러 감. 사장님께서 길에 난 팜나무도 설명해주고 현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심. 현지에 가니 전망 좋은 방갈루 형태 집이 나옴. 같이 레프팅을 할 중국계 말레이시아 가족과 강 상류로 이동. 시골길을 가로질러 가면서 두리안 같은 과일나무도 보고 고무나무도 봄. 비가 일주일이나 오지 않아 물살은 약했지만 그래도 수량은 있어서 가족과 무난히 즐기기엔 좋음. 중간에 내려서 불도 피우고 수영을 하고 놈. 다시 강을 내려오면서 폭포도 보고 급수관이 터진 곳에서 샤워하듯 물을 맞으며 놀음. 레프팅을 마치고 샤워타임. 같이 탄 일행분이 한국을 좋아해서 계속 바디클린저 등 계속 챙겨주심. 간만에 정겨운 돼지고기, 된장, 고추를 보며 한국식 점심을 먹음. 노랑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 갈 길이 머니 다시 호텔로 복귀.

<오침>
3:20분 미팅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시 오침.

<긴코원숭이>
맹그로브 강을 따라 올라가며 긴코 원숭이를 봄. 긴코원숭이는 단걸 못먹고 멸종위기라 야생에서만 볼수 있다함. 진짜 먼가 작은 원숭이가 하얀 꼬리를 흔들며 다니는더 같은데 멀어서 그냥 원숭이같음. 중간에 물소 들이 강에서 헤엄치고 노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게 강을 헤엄쳐 다님.

<캘리베이해변 석양>
열심히 원숭이를 찾다보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기시작한다. 캘리베이 해변에 다다를때쯤 야자수에 석양이 걸리니 너무 이뻤다. 캘리베이 해변에 다다르니 진짜 석양이 장관임. 우리나라보다 좀더 구름이랑 노을이 좀더 진하고 다채로움. 뒤로 키티발루 산이 웅장이 솟아 있으니 앞 뒤로 눈이 호강함. 해변에서 점프를 하며 사진을 찍고 신이 나서 흥이 가라앉질 않음. 다시 보트를 타고 신속히 복귀.

<반디불이>
한시간 떨어진 맹그로브 강에는 반디불이가 산다고 함. 도로가에 소를 피하며 선착장에 도착. 보트에 몸을 싣고 반디불이를 찾아나섬. 강 안쪽으로 들어가자 하늘에서 별이 쏟아짐. 적도 근처라서 전갈자리가 거의 하늘 중앙에 있고 아래로 남십자성이 보이고 북쪽엔 북두칠성이 서 있음. 은하수 뿐만 아니라 은하수의 엉성엉성한 성운도 잘 느껴질 정도로 별이 많음. 진짜 별이 쏟아짐. 그러던 찰나 강변 나무들에 반디불이들이 반짝이는데 나무들이 크니까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느낌. 여기 반디불이는 작고 불빛이 하얀색이라서 진짜 하늘의 별과 구분이 안됨. 현지 아저씨분이 라이트를 깜박이니까 반디불이가 배쪽으로 날아오는데 강가 큰 나무에서 날라오니까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 내게로 오는 느낌이 난다. 반디불이 보고 별보고 하니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다. 특히 남십자성과 전갈자리와 은하수속에서 반디불이라니 정말 눈에 별이 아직도 반짝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