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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차(2014.07.05)

별신성 2016. 7. 5. 18:54

<조식>
샤워를 하고 호텔 정리정돈을 하고 조식을 먹음. 말레이시아 쌀밥, 면류, 닭고기 요리 등 나오는데 사실 토스트랑 우유가 제일 입맛엔 맞다.

<리조트 입성>
버스를 타고 시내 리조트로 출발. 이전에 인도네시아 갔을때처럼 적도답게 거대한 거목과 이슬람 건물들이 조화롭게 지나간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수건을 받아 잠시 대기하면서 유럽풍스럽게 사진을 막 찍음.

<보트 승차>
곧 우리가 탈 보트가 도착. 선글라스를 끼고 아름다운 해변을 유유히 감상하며 바다를 가를 찰나 너무 파도가 튀어서 준 수건을 뒤집어 씀

<산호섬 도착>
선착장이 말로만 듣던 이국적인 곳. 발을 내딪는데 아래 물고기가 우르르 몰려와서 깜놀. 푸른 바다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걸 보며 아 이래서 여기가 휴양지구나는 걸 깨달음. 스노쿨링 타임인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스쿠버다이빙을 먼저 하기로 함.

<스킨스쿠버 다이빙>
여사장님께서 한국분이셔서 친절히 안내해주심. 먼저 수영복만 입고 아크아슈즈랑 스쿠버옷을 맞는 사이즈로 갈아입고 설명을 들음. 나도 처음이라 생소한데 기본적인 걸 가르쳐주심.
1.안경에 물치면 위에 누르고 후 불어 뺀다는 것.
2.물었던 산소노즐에 물이 차면 혀로 안구멍을 막거나 앞 버튼을 눌러서 물을 뺀다는 것
3.수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안되니까 코풀듯이 킁 하면서 귀의 압력을 빼줄것.
4.수신호 익히기 : 위험시엔 손바닥을 눕혀 물결표시, 방향은 엄지손가락으로 위 아래 옆 표시, 오케이 사인
산소통을 착용하고 납으로된 추 허리띠를 차고 바다로 풍덩. 얕은 곳에서 실습을 하고 오리발을 신고 바로 깊은 바다로 향했다. 바다가 투명해서 기분이 좋은데 갑자기 훅 깊어져서 옛날 울릉도 바다 수영하던 생각이 나면서 설레임. 아래로 내려가는 줄을 잡고 서자 강사님이 튜브에 공기를 빼심. 아래로 내려가는데 깊이는 4미터인데 생각보다 수압이 느껴져서 계속 코로 킁킁 거리며 수압을 빼줌. 아래로 내려가자 앞에 거대한 말미잘이랑 마리만한 조개랑 있는데 샘플로 몇개 가져다 두셨는데 이쁨. 말미잘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니까 촉수가 손바닥에 문어발처럼 톡톡 달라붙는 느낌이 난다. 그사이 미모 물고기가 말미잘 틈에서 노는데 너무 귀여움. 강사님이 여러 포즈에서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시디로 구워주심. 처음 스킨스크버 다이빙이였는데 너무 행복했다. 이 맛에 하는구나! 밖에서 샤워하고 일행으로 합류.

<점심식사>
점심을 말레이시아 부페로 먹었다. 볶음밥같은 쌀, 조금 짜짜로니 같은 면, 동그랑땡, 어묵, 닭고기인데 다 양념이 말레이시아 식이라 특이한 맛, 수박이랑 콜라는 언제나 내 친구. 열심히 점심을 먹는데 원숭이랑 원숭이만한 더마뱀이랑 돼지가 옆에서 놀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스노쿨링>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지나 투명한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했다. 난 그냥 잠수하는게 편해서 잠수하며 놀았는데 아까 강사님이 "성게가 바늘이 10센티 정도되니 조심하세요. 약도 없고 찔리면 부러져서 무지 아파요" 했는데 내 앞에 성게가 나타남. 진짜 바늘이 길어서 신기했는데 이거 다른 사람이 찔릴까봐 치워야겠다 생각하고 꺼내려고 잡으니 바늘이 계속 부러짐. 안되겠다 싶어 여러바늘을 잡는 찰나 내 손가락에 찔림. 바늘이 톡 부러지고 그 사이 박힘. 아쁠싸 손가락에 먼가 검은 반점이 생김. 이거 바늘이라도 달래서 빼야하나? 강사님께 말하니 그냥 두면 녹는다고 함. 진짜 계속 두니 저녁 때쯤엔 녹아 없어졌다. 열심히 스노쿨링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씻고 섬을 떠날 준비를 했다.

<섬에 버려지다>
가이드님이 좀 기다리래서 선착장 왼쪽으로 가서 열심히 인생 샷을 남기고 있는데 어느새 돌아보니 일행들이 모두 사라졌다. 헉. 설마.. 아니야 가이드님 또 오겠지 하고 부두에서 차량하게 기다리는데 아까 스킨스쿠버 사장님이 이배가 마지막일 텐데 이젠 배가 더 안들어올텐데? 이말에 아뿔싸 무조건 섬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좀 태워달라고 함. 가이드님께 부랴부랴 전화하니 "앗 죄성합니다. 깜빡했어요. 육지에 나오시면 태우러 갈게요." 이러심; 이렇게 우리는 버려진 것으로. 육지에 도착해서 바다를 보다가 해변에 노니는 게가 몇마리인가 세다가 보니 다른강ㄷ님이 픽업을 오심.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호텔로 태워주심. 원 가이드님 정말 죄송하다고 저녁에 보자고 하심. 호텔에서 씻고 누우니까 잠이 막 쏟아짐. 가이드님 저녁 콜에 잠이 깸.

<시내 저녁식사>
호텔 전용차로 시내 센트롤포인트 상가에 내림. 원래는 한식당이나 말레이시아 식당을 찾아서 저녁식사를 하려했는데 거리를 몇번 왔다갔다하니 계속 맥도날드 밖에 안보임. 센트롤포인트 상가 아래에도 또 맥더날드가 있어서 이게 신의 뜻인가 하고 빅맥 세트랑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배부르게 먹음.

<마사지>
가이드형이 추천해준 가이드 샵중에 제일 나은 파라다이스를 갔는데 오늘은 닫음. 그래서 자스민 마사지 샵에서 전신 135링깃에 받음. 20분 차를 마시며 대기하니 누나들이 들어오라고 함. 미모가 평범하신 분들이라 좀 기대감은 떨어졌는데 마시지는 잘하시겠지 하고 대기. 일회용 팬티같은걸 주시며 갈아입으란데 무지 착용감이 허전함. 누워서 이쪽 저쪽 구석구석 받는데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생각보단 시원하지가 않음. 피니쉬란 말에 부랴부랴 기름을 닦고 옷을 갈아입고 나옴.

<야시장>
아까전에 거리를 왔다 갔다 할때 번화하던 야시장이 10시가 넘어가니 문을 많이 닫았다. 옷가게가 대부분이고 음식점등도 눈에 뛰는데 내가 찾던 망고 과일 가게는 눈에 안보여서 내일 저녁에 다시 와보기로 했다. 다시 센트롤포인트로 와서 택시를 타려니 없어서 길건너 맥카페 앞에서 30링깃에 택시를 타고 호텔로 복귀. 택시안에서 아저씨에게 괜찮은 마사지 샵을 물으니 중국 마사지 샵으로 베버리힐즈?를 추천함. 내일 재도전하기로 함. 택시기사님이 명함도 주심. 호텔에서 샤워하고 인화단결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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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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