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브에게 듣다
박원주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는 신비감들이
하루가 가고 하루가 오는 일상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옥타브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도에서 7시간이 지나면 내일의 도가 뜹니다.
오늘과 내일의 도가 소리가 다른 것은
더 높은 生의 자리로 나아가기 때문이죠.
비록 가진 피아노 건반이 모자랄지라도
더 나은 내일의 도는 울릴 것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세요.
힘든 고난의 낮은음자리를 지날 때도 있고
돌고 도는 도돌이의 슬럼프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검은 건반을 만날 떄도 있고
부족한 반음으로 지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길에 함께하는 화음이 있기에
하루가 풍성하고 아름답게 울립니다.
빠른 세상의 박자에 지칠 때면
4분쉼표와 잠시만 쉬어가세요.
아름다운 인생의 가사를 읽고
미소짓는 당신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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