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으로 가는 일정. 해외에 자주 나갔지만 유럽은 처음이라 두근거렸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대리석 궁전들이 가득한 도시, 단풍이 지고 호수가 펼쳐진 공원. 정말 그런 모습일까 상상을 하니 설레일수 밖에 없겠지.
1. 공항직통열차 탑승
부랴부랴 집을 나서다보니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를 거금 8,000원을 들어 탔다. 일반 철도가 약 3,500원 정도하는데 정작 10분 일찍 도착하는 것에 좀 실망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공항직통열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서울역에 설치된 출입국 수속절차를 한산한 가운데 받고 그 짐을 바로 비행기로 붙일수 있어서였다는 사실.. 다음에 누려보리라 다짐을 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인천국제공항 자동발권기
출입국이 처리되는 3층을 찾아 올라가면 거대한 돔속에 A, B, C, D, 알파벳이 큼지막하게 적힌 부스들이 있는데 항공사별 발권과 짐싣는 작업을 도와준다. 나는 대한항공이라 A~C쯤 아무곳이나 가면 된다. 나는 편하게 자동발권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여행사에서 받은 예약종이에 적힌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여권을 인식시키면 발권이 순식간에 된다. 물론 동승자도 내 여권으로 다 처리가 된다. 비행기표 발권을 마치고 짐을 실으러 간다. 대한항공은 A부스에서 짐을 체크한다. 내 짐은 17kg. 옷에다 로션 등 바리바리 쌌는데도 그정도 밖에 안나와서 왠지 서운.. 더 담을 껄 하는 아쉬움.
3.해외로밍과 돼지코(전원 어댑터) 대여하기
해외여행을 가기전에는 해외로밍을 하거나 로밍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해외전화는 자동로밍을 지원해주고 데이터는 하루 무제한 서비스는 9,000원이다. 나는 SK텔레콤이라 어플을 통해 해외로밍을 기간별 설정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항 부스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좋은 점은 어플상에는 하루를 신청하거나 기간을 신청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부스에서는 원하는 날짜만 서비스를 받도록 신청이 가능했다. 해외로밍시 셀룰러데이터와 데이터로밍을 켜두면 자동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날만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영국의 경우 구멍이 3개인 콘센트를 쓴다. 네모난 구멍이 위에 하나, 밑단에 2개가 있다. 공항부스에서는 단돈 5,000원에 유럽전용 어댑터를 대여해준다. 잃어버리면 5,000원이 통신요금에 부과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근데 어댑터를 살 경우는 만원이 넘기때문에 이걸 사는 것처럼 해도 남는 장사가 될듯.
4.출국 수속하기
국제선 탑승하는 곳으로 가면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한뒤 출국 수속 장소로 안내한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출국 줄을 서 있다. 비행기에는 액체류(화장품 등)와 날카로운 물건(칼, 가위 등)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 물도 투명한 용기에 허가된 양만큼만 가능하고 특정 약도 투명용기에 담에야 한다. 항공기내 반입금지 품목은 애매하지 싶으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내반입가능한 캐리어 규격도 항공사별로 다르나 아담한 사이즈인것은 비슷하니 감을 익히면 된다. 좀 오바되지 싶은 것들은 항상 문제가 되니 적정한 규격과 물건을 비행기에 가지고 가자. 아니면 거기서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5.탑승 대기
지루한 시간이다. 탑승게이트를 확인하고 그 앞에서 죽치고 있어도 되고 면세점을 들러 물건을 사도되고 공항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과 간식을 즐기는 시간이다. 탑승은 이륙시간 30분전에 가능하니 유비무환의 자세로 일찍 출국 수속을 마친 분은 노는 스캐쥴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모른다.
6.탑승
항공사 직원들이 탑승 가능하다고 외치면 줄을 서서 탑승을 한다. 입구에 비치된 신문은 항상 혹시나 들고가지만 역시나 읽지 않는다.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짐을 위로 올리고 편하게 착석. 비행기 안에서는 1과 I가 헷깔릴까봐 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H석과 J석은 옆좌석이 된다.
7.비행
이륙신호와 함께 우우웅~하면서 달리면 철덩이인 비행기는 양력에 의해 지겨운 땅을 뜨게 된다. 인천에서 런던까지는 11시간이 넘게 걸린다. 영화를 보다가 자다가 비행기내를 산책하거나 해도 시간이 엄청 안간다. 그래도 틈틈히 제공하는 기내식과 음료 시간때문에 시간이 가는 재미가 있다. 나는 안녕헤이즐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너무 슬퍼서 비행기안에서 머슥하게 눈물을 훔쳤다는 소식; 기내식은 정말 먹기 편하게 나오고 맛있어서 든든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여행중에 신진 대사를 돕는 물은 충분히 마셔두는 것이 좋으나 좌석이 너무 안쪽이면 화장실 가기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 참고.
8.입국 및 짐찾기
런던에 다와가니 안전벨트를 메라고 하면 착륙이 가까워온 것이다. 약간의 충격이 있어도 오늘도 안전하게 착륙을 한다. 우즈베키스탄을 갔을땐 불시착을 두번 하기도 했었지만 한국 항공사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비행기에서 짐을 챙기고 기내에서 제공되는 1회용 실내화도 챙겼다. 생각해보니 유럽은 실내화가 필요한데 슬리퍼를 안가져와서리.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비행기에서 작성한 입국서 종이와 여권을 주면 금방 통과된다. 왜 영국에 왔는지 물어보면 그냥 투어라고 하면 보통 통과된다. 전광판에 표시된 짐찾는 곳을 찾아 대기하고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선다.
9.지하철 티켓사기
히드로공항에서 대한항공은 제일 작은 터미널인 4터미널에 위치한다. 입국장을 나서면 오른쪽 구석 잘보이지 않는 길을 내려가야 지하철을 탈수 있다. 왼쪽에 잘보이는 기차역은 지하철이 아니니 주의. 참고로 영국은 지하철이 노후화되어 있어 광역 기차들이 더 깔끔하고 교통이 편리하다. 물론 지하철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오래되어 작고 협소하고 덜커덕 거린다. 물론 한국같은 와이파이도 안되고는 사실은 그렇다 쳐도 전화도 터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좀 당황스러웠다. 암튼 케리어를 세워야 통과되는 지하철의 철재 방어벽 입구를 통과하면 지하철 입구로 들어설 수 있다. 지하철 카드를 찍기 위해서는 입구 왼쪽에 카드구매 창구에서 지하철 카드를 구해해야한다. 영국의 지하철은 존(zone)별로 요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정규 오이스터 카드를 살지 여행 할인카드인 트래블 카드를 살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공항은 6존에, 숙소는 3존에, 시내는 1-2존이기때문에 나는 우선 오이스터 카드를 30파운드로 구매했다. 5파운드는 카드값이고 이것은 나중에 남은 잔금과 함께 돌려주기 때문이다. 물론 고민하다가 그냥 편하게 돌아다니려고 내일 트래블 카드(7일권, 1-3존용)를 샀다.
10.숙소
낮선 나라에서 처음 타보는 지하철은 서울과 비슷하다. 물론 우리나라 지하철이 짱이다. 우리나라의 1호선같은 피카델리라인을 타도 25분정도 가서 엑톤타운역에 내렸다. 미리 부킹닷컴 앱(Booking.com)으로 구매해 놓은 액톤타운 호텔에서 나머지 금액도 결제하고 숙소를 배정받았다. (사랑해요 부킹닷컴^^) 조식시간과 청소 유무, 체크인/아웃 내용을 확인하고 숙소로 올라갔다. 숙소는 사진보다는 작고 이쁘진 않았지만 역에 바로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역시 숙소는 잘만하고 역에 가깝고 저렴하면 최고! 하지만 숙소에 공지된 와이파이가 뜨질 않아 그냥 첫날밤부터 몇시간 사용도 못할 SK 로밍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래도 9,000원에 카톡이나 웹서핑은 가능하니 행복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서 골아떨어졌는데 시차고 뭐고 잠만 잘왔다. 11시간 비행 속에서도 계속 잤는데.. 역시 잠자는 거 하나는 잘자는 나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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