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마지막 신문 -19.5.9.목

별신성 2019. 5. 10. 01:51

마지막 신문
-신성-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소
진술은 법정에서 번복 가능하오
변호사도 선임할 수 있소

당신은 누구시오
어떤 인생을 사셨소
소유한 것은 무엇이요
왜 불법을 저질렀소
하고 싶은 말을 하시오

드러난 죄인과
드러나지 않은 죄인이
공존하는 현실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때
나는 무슨 말을 읊어대고 있을까

잘 살았노라
흐뭇했노라
떳떳히 인생의 품에 기대어
포근히 안길 수 있을까

*불법을 저지른 사람도 드러났을 뿐 참 노력하며 사시는 분인데 안타깝다​